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 울림있는 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울림있는 말.

내 나이 30을 먹도록 나는 나무만 보고 살았던 것 같다.

순간의 이익. 순간의 즐거움. 나는 순간을 즐겼다.

순간이 모여서 오늘의 내가 됐다.

나쁜 짓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렇다할

좋은 짓도 하지못한 그저 그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의 나와 닮아있을 것이다.

무의미하게 살진 않지만 그렇다고 유의미한 것으로

하루를 채우지 못하는 그냥 사람1.

후회가 익숙해진다는 것은 그리 달갑지 못한

일 중에 하나다. 후회를 바탕으로 더 값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포장이다.

후회는 또 다른 후회를 낳기 쉽다. 나태한 탓이다.

사람들은 비포장도로를 싫어한다. 울퉁불퉁하고

머리가 울리는. 그 울림 안에서 눈에 들어오는 사물은 어떤 것도

전혀 아름답지 못하다. 

후회가 많은 삶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

아름다움을 그대로 품지 못하는.

세상을 사는 사람은 나름의 규칙이 있다.

오늘은 새롭게 규칙을 하나 정해볼까한다.

그 이름도 거창한 후회하지 않기.

결과가 어떻든 나는 후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개똥같은 것이라도

분명 배울 점은 있다.

그 동안 나에게 귀찮은 것은 '염증'같은 것이었다.

그 염증은 의지를 갉아먹고, 또 다른 후회를 배설했다.

이만하면 됐다. 30이면.

좀 정신차릴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