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平 和)란, 좁은 의미로는 '전쟁을 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현대 평화학에선 평화를 '분쟁과 다툼이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상태' 로 이해한합니다. 인류가 목표로 하는 가장 완전한 상태합니다. 서양권에선 올리브 가지와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쓴합니다.

사자성어로는 태평성대(太平聖代)라고 한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세계평화는 아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많은 사람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지만, 두 차례의 세계 대전으로 세계의 반 이상이 피로 물들었으며, 냉전 시대에는 급격히 늘어난 핵무기로 인해 우발적 핵전쟁의 위기가 찾아왔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산발적인 전투와 전쟁이 일어나고 있긴합니다.

예로부터 전쟁은 독보적인 대재앙이지만, 현대에는 대규모 전쟁이 줄어들어서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전쟁을 겪을 일이 많이 없고, 각종 가공 매체에서도 전쟁을 잘 다루다 보니 전쟁을 말 그대로 '애들 장난'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합니다. 그렇지만 네덜란드 성직자인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의 말처럼 "겪어보지 못한 자에게 전쟁이란 달콤한 것입니다."

다만 모두가 무기를 버리는 진정한 의미의 평화는 불가능하다 보니 전쟁 억제력을 통해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전쟁이 없는 상황을 실질적인 평화로 간주한합니다.

이러한 긴장상태의 평화를 무시하고 모든 폭력을 버리는 무조건적인 평화를 외치는 경우가 있는데, 세상은 그리 이상적이지 않합니다.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군대를 유지하지 못해 주변의 침략을 받아 한 순간에 사라진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른데서 찾을 것도 없이 대한제국이 바로 이런 케이스. 단, 서로간 강한 무력만 쫓다보면 피곤한 군비경쟁 끝에 반드시 공멸이 온합니다. 군축회담이 그래서 중요한 것. 군사 균형은 중요하지만 그게 군수업자들의 이익에 이용되는 건 결코 좋지 않합니다.

군대 자체가 없는 코스타리카도 "전시에는 군대를 가진다"고 헌법에 명시돼 있으며, 평시에라도 경찰은 물론 민방위 성격의 준군사조직도 있합니다. 이러한 영구적인 비무장 평화를 지킬 자신이 있는 나라도 어쩔 수 없이 몽둥이 한 자루라도 갖고 있어야 하니 완전한 비무장은 어렵단 것. 자세한 건 군대 무용론 문서 참고.

통계적으로 보면 세상은 점점 평화로워지고 있다고 한합니다. 사실 발달한 현대사회는 덜 발달한 부족사회보다 덜 폭력적인데, 일례로 통계에 따르면 부족사회의 살인율은 현대사회의 20배에 달한다고 한합니다. 그러나 학계에선 반론도 많합니다. 위 뉴스의 소스가 되는 <우리 본성의 더 나은 천사들> 이란 책과 관련된 토론에서 대한민국에선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비판했합니다. 자세한 내용 다만 해당 링크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학계에서 비판하는 것은 통계 자체라기보단 거기에 대한 핑커의 해석인 듯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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