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죽어간다. 그냥 일기나 써야겠다.
블로그를 개설한지도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하여 남들이 구글 광고로 돈을 번다기에 부푼 꿈을 안고 조금씩 키워나갔다. 무엇하나 마음에 들도록 이룬게 없어서 이 블로그가 더 정감이 갔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광고를 달고 신기해서 눌러보는데, 멍청하게도 애드센스의 구글신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광고코드를 얻은지 이틀 만에 1달간 광고 정지라는 기록을 남겨버렸다.
그리고 회사에서 틈틈히 또 시간날 때마다 블로그에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방법을 모르니 그냥 좋아하는 영화만 주구장창 올리기 시작했다. 명대사, 명장면, OST를 올렸다. 사람들이 내 글을 봐준다는 것 그게 그냥 좋았던거다.
그리고 우연히 광고로 떼돈을 번다는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게 됐다. 나와 같은 티스토리 블로그인데 대체 어떻게 광고로 저렇게나 많이 버는 것일까. 그 날부터 소위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내 블로그보다 많이 돌아다니며 글의 주제나 광고의 위치를 조금씩 수정해나갔다.
사람들이 검색할만한 정보글, 일상글, 실시간 검색어를 노린 주제 매우 다양했다. 그렇게 몇 달을 운영하니 내 블로그도 서서히 노출이 잘 되기 시작했다. 국내 최고의 포털이라는 네이버에도 몇몇 글은 상위에 랭크되어 방문자를 솔찬히 배출해 내기도 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로 얻은 최대 수익은 한달에 70만원 정도였다. 최정점은 찍었던 달 다음에서 내 블로그가 소위 '저품질'을 맞이했다. 정신이 아늑했다. 나름 시간 날때 틈틈히 키워오던 블로그인데, 이제 빛 좀 보려나 싶었는데 말이다. 수익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내 관심도도 떨어졌다. 글의 양이 점차 줄어 한달에 20개를 채우기도 힘들어졌다.
주제도 동났고 말이다. 이렇게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내 블로그를 찬찬히 살펴보니 자본주의가 무섭긴 한가보다. 처음에는 정말 내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주제와 영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두고 싶었다. (물론 소소한 광고수입도..) 지금 써온 글을 보니 처참하다.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클릭한번 받아보려고 별 도움도 안돼는 말만 늘어놓고선.
이제 내가 생각했던 대로 나름의 이야기를 담아보련다.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다면 가끔씩은 정보글도 쓸 때도 있겠지.
마냥 행복하고 싶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기 없는 꽃 (0) | 2018.04.10 |
---|---|
다가오는 하루에 감사하기 (0) | 2018.04.06 |
날씨가 우중충하니 전에 막걸리가 먹고싶네요 (0) | 2018.04.03 |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오늘 (0) | 2018.04.01 |
일본 여행기 - 헤이안신궁(진구) (0) | 2017.11.13 |
파파고 PC버전 바로가기 아이콘앱 번역 프로그램! (0) | 2017.07.20 |
당산동 아파트 당산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33평형 전세 월세 매매 실사진 (0) | 2017.07.10 |
안양 서해그랑블 수리산 분양문의 안내 (0) | 2017.07.07 |